김대우

게릴라 형식의 그룹전과 연령과 전공에 상관없이 자신만의 예술을 표현할 수 있는 점에서 장점입니다. 단점은 전시되었을때 그림간에 어우러짐이나 공간을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장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예술이라는 이름아래 자기만족적인 전시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관람할 수 있는 형태이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김도영

메이플라이는 작가들이 어떤 제약에 구애받지 않고 참여할 수있다는것이 가장 큰 장점같고, 작가간 네트워크 교류등의 지향점을 갖고 있다는것 역시 큰 장점중에 하나일것입니다. 다만 대안적인 행동이라기보다는 커뮤니티중심의 단순 전시회로서 진행되는 점은 메이플라이가 오래 지속 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겠지만 단점이라고 할 수도 있을것같구요. 어찌보면 기획의도에 있어서 큐레이팅의 개입이 없는것이 그런 문제가 생길여지를 주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작가간에 네트워크가 형성되고, 전시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신진작가들에게는 좋은 프로젝트라고 생각됩니다.

문정주

이미 품고 계실 고민일지는 모르겠는데, 하루라는 시간의 제약 때문일지. 새로이 참여하는 작가분들이, 기존 작가분들과 친해지기가 어렵지 않나 싶었습니다. 새로운 작가들의 네트워크를 넓혀가자는 취지면에서, 약간 빛이 바래는 느낌이었어요. 아울러, 현장에서 전시 주제와 상관없는 티셔츠나 스티커 등의 판매도, 정말 괜찮은걸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진Zine이나 도록 등의, 인쇄물 제작 면에서도. 어느정도 전문성을 담아서 질을 높일 수 있는 여지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서효은

메이플라이의 장점은 제한이 없다는 점입니다. 나이불문 전공불문 경력불문 장소불문 기간불문. 불과 몇 년전만해도 작가 공모 사항을 보면 나이 제한 경력 제한과 같은 자격을 갖추어야하는 공모가 많았습니다. (요즘도 있는 곳은 있지만 점점 제한을 두지않는 곳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메이플라이는 이러한 제한 없이 작업을 하고 있는 누구라면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첫 번째 장점입니다. 두 번째로는 작업의 지속성을 스스로 유지할 수 있는 장, 자신의 작업 세계를 위한 실험의 장이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 또한  첫 번째 장점의 연장선으로 매 번 참여할 수 있는 제한이 없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세 번째로는 미술계에서 다양한 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는 것입니다.  나이 불문 전공 불문 경력 불문이므로 다양하고 다채로운 작업 세계를 가진 분들과 교류가 가능합니다. 네 번째 전시장의 빈 스케쥴을 이용한 전시공간 섭외와 기간결정이  이색적이고 메이플라이의 성격이 드러나는 지점이 매력적입니다.  단점은 네 번째 장점과 연결이 되는 부분인데  전시기간이 짧으므로 작품을 관객들에게 일정기간 노출시키지 못한다는 점과 아티스트 토크가 오프닝때 이뤄지는데 메이플라이 특성상 짧은 시간에 몇마디 이야기하고 뒷풀이 때 조금 더 이야기하면 끝이라는 점입니다.  메이플라이 진행 특성상 아티스트 톡이 지금과 같은 형식이 이뤄진 점은 이해하지만 작가님들을 서로 더 이해할 수 있는 장이 다른 형식으로 마련된다면 좀 더 깊은 교류의 장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언제나 응원합니다 메이플라이!

양현경

한 번밖에 참여를 하지 못해서 평균적인 장단점을 쓰기는 힘들지만 하루동안 전시를 한다는것  자체가 장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작가로서 작업을 하고 전시를 한다는것이 어쩌면 숙제같은거라면 평가해줄 사람, 즉 관람자의 양이 현저하게 부족하고 피드백의 폭이 좁다는 것이 단점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작가의 시선으로만 봤을때 뭔가를 만들고 전시하고 작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예술계에서 관계유지를 할 수 있다는 점은 참 좋은것 같습니다. 작업하는 동료가 옆에 있다는 것 만으로도 정말 큰 힘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윤빈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전시의 기회가 주어지는것이 장점이고, 장소만 변화하고 관람객과 작가의 고정화가 단점인 듯 합니다. 물론 관람객과 작가의 고정화가 단점이라고만 할 순 없지만, 조금 더 새로운 작가의 유입과 관람객의 유입을 위해  않을까 싶습니다.

이중민

전시가 열리는 것만으로 내 작품을 걸 공간이 있다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돌이켜 보면 작가 커리어에서 이보다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 작품을 열심히 만든다 해도 타인에게, 관중들에게 내 작품을 선보이지 않는다면 작가라는 타이틀은 가질 수가 없었습니다.저는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첫 개인전 일정을 내년으로 미루게 되었습니다. 전시를 위해 계획하고 준비해오던 것들이 무너졌지만, 내 전시 하나 기획하는 것도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공간을 찾고 공간 운영자와 미팅을 하고 관계를 지속하고, 일정을 신경 쓰고, 대금을 지불하는 것까지, 신경 쓸 것들이 넘치는 현대사회에서 메이플라이처럼 병아리 작가에게 후한 대접을 하는 전시는 별로 없습니다.전시 하나를 한다는 것은 많은 단순히 전시 하나가 아니라 공간, 기획자, 작가, 관객, 비평 등 미술계 생태계 내에서 이루어지는 순환의 시작입니다. 이 순환은 작품이 아닌, 전시 자체에 있음을 많은 작가분들이 유념하셨으면 합니다.5주년이나 된 메이플라이를 거쳐 간 수많은 작가들 혹은 미술계 사람들이 있을 겁니다.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열심히 작품 활동하고 계시겠죠. 저는 메이플라이 전시가 5주년이나 된 만큼, 메이플라이 전시의 특성을 살린 junior/senior 전시가 있었으면 합니다. 기존 메이플라이 전시 시스템을 유지한 junior와 규모 (작가 참여비가 있어도 저는 무관합니다), 포트폴리오, 중장기적인 비평 및 기획 등이 기반이 된 완전한 기획 전시의 senior 시스템입니다.앞서 메이플라이의 장점들을 이야기하며 저는 작가 커리어에 전시보다 중요한 일은 없다고 했습니다. 소규모든 대규모든 메이플라이와 함께 그룹전에 참가한다면 그 자체만으로 뜻깊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따라서 메이플라이의 장점과 단점은 '진입장벽의 낮음'에 있습니다. 저는 제가 제시한 senior 시스템을 운영진들이 이미 생각해봤을 거라 생각됩니다. 더 많은 인력과 돈이 들어가서 리스크가 있는 만큼, 기존 메이플라이 시스템을 넘어서는 리턴도 기대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문제는 타이밍이겠지요.

정주

회를 거듭할수록 많은 작가들에게 참여기회가 더 많이 열려있어 열린전시가 된것 같습니다. 장점이면서 아쉬운점은 짧은 전시기간은 아쉬운 적도 있습니다.5년의 시간동안 쌓아 온 메이플라이 정신이랄까 의도를 작가들이 인지하고 공유한다면 일회성으로 휘발되어지는 전시가 아니라 메이플라이의 정체성이 곤고해질 듯합니다.기획자님의 노력에 비해 참여자들이 너무 가볍게 여기지않나 하는 기우가 들때도 있답니다.

최여량

정말 다양한 층의 작가들을 접해 볼 수 있어 신기했습니다. 수가 많은 만큼 작품이 1점밖에 걸리지 않아 각 작가의 큰 작품관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최윤석

메이플라이 전시의 장점은 신선한 작업들을 보게 되고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작가들을 편하게 만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단점은 따로 모임이 없어서 아쉬웠습니다.